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희소성의 오류 가치판단

by 정보 박사 2023. 4. 18.

희소성의 오류란?

어떤 대상의 가치나 존재 여부 등 객관적인 판단기준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주관적인 감정 또는 심리상태에 따라 비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너무 흔하면 가치가 떨어지고 희소해지면 높게 평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썸네일

희소성의 오류 사례

1, 똑같은 물건이라도 내가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물건이라는 착각 속에 빠져버리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명품 브랜드 시장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100만 원이 넘는 고가라면 애지중지하게 되지만, 10만 원짜리라면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막 다루게 됩니다.

 

3,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류처럼 공급량이 적은 경우 사람들은 이를 얻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합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손에 넣었을 때는 기대만큼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치품(희귀품) 사는 이유?

'내가 이만큼 돈을 쓸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이 큽니다. 이렇게 자기만족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회현상을 가리켜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 베블런 효과는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소스타인 베블런이 1899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입니다. 책에서는 유한계급이란 생산활동과는 관계없이 재산을 소유함으로써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계급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물질적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부유층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품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도 쓰입니다.

 

희소하다는 건 무조건 좋은 건가요?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희소가치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사회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희소하다는 말은 곧 부족하다는 뜻이고, 결국 수요-공급 법칙에 의해 시장가격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떠한 재화가 희소하다면 그만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경쟁이 치열해지고, 한정된 수량 안에서 서로 사겠다고 하다 보면 자연히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비싸고 인기 있는 명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유행이 지나가기 마련이죠. 그렇게 되면 처음 샀을 때만큼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게 되고, 나중에는 아무도 찾지 않는 애물단지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희소성이란 양날의 검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정판 처럼 일부는 희소하다는 가치 때문에 복합적인 이유로 점점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희소성의 오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종류의 인간이 존재하듯이 같은 상황이라도 각자 다르게 해석한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