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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분법적 사고 : 흑백만이 진리는 아니다

by 정보 박사 2023. 5. 1.

요즘은 “틀림”과 “다름”이라는 단어를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의 언어사용 실태를 살펴보면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먼저 틀린(wrong)이란 말은 그릇되다, 옳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어떤 일이나 행동이 잘못되거나 이치에 맞지 않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반면 다른(different)이란 말은 서로 같지 않고 다르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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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법적 사고

이분법적 사고란 두 가지로만 나누어 판단하는 사고방식입니다. 흑백논리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두 가지 중 한 가지로만 판단할 때 쓰기도 합니다. 이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좋고 나쁨이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면 긍정/부정뿐 아니라 중립적인 상황에서도 적용됩니다. 하지만 세상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방식으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줄 아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합니다. 세상엔 참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흑백논리의 문제

첫 번째로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히게 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내가 어떤 음식을 싫어한다고 했을 때, 나에게는 싫은 음식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맛있는 음식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걸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싫다고 단정 짓는다면 상대방과의 대화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또한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도 소통이 어려워집니다. 두 번째로는 편견을 가지게 됩니다. 위 예시에서처럼 나는 동물을 좋아하지만 누군가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편협한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로는 타인에게도 강요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이러한 행동은 갈등을 유발하며 사회 전체 분위기를 안 좋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첫째 우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바라봐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쉽지는 않겠지만 항상 여러 관점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점점 시야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유연한 사고를 해야 합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좀 더 넓은 아량을 가질 수 있게 될 겁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자신만의 틀을 깨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새 성숙해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옳은 태도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